Roberto Dutesco 로베르토 듀테스코 – The Wild Horses of Sable Island

Roberto Dutesco 로베르토 듀테스코

오래전 우연히 알게 된 사진과 사진가가 있습니다.

저 멀리서 봐도 감동적인 야생마(Wild Horse)의 형상들의 사진은 지금까지도 잊혀지지 않는데요, 국내에는 아직 널리 알려지지 않았지만 좋은 사진들이기에 이번 기회에 소개해 봅니다.

Roberto Dutesco 로베르토 듀테스코

이름 (Full name) : Roberto Dutesco

출생: 1961년 6월 6일 (62세), 루마니아 부쿠레슈티

국적: 캐나다

로베르토 듀테스코(Roberto Dutesco)는 루마니아 출신의 캐나다 사진작가이자, 동시에 영화 제작자, 영화감독, 시인, 탐험가 이기도 합니다.

그의 사진들은 대체적으로 촬영차 전 세계를 여행하며 작업한 사진들이여서인지 다양한 풍경의 사진들이 많습니다.

처음 시작은 캐나다 몬트리올 패션 사진가로 시작했다고 합니다. 확실히 사진들의 어떤 부분들은 화보같이 과감한 샷과 스케일들이 돋보입니다. 

그는 이후 캐나다 몬트리올, 뉴욕, 브라질 등 35년 이상, 75개국 이상 여러 방면으로 다각도로 활동하였으며 그 중에서도 가장 유명한 사진이자 인상적인 사진이 바로 세이블 섬의 야생마들(The Wild Horses of Sable Island) 시리즈입니다.

로베르토 두테스코는 1994년 세이블 섬과 야생마에 대해 처음 알게 되었고, 여러 차례 섬을 방문하면서 야생마의 아름다움과 고립, 그리고 그들의 삭막한 서식지를 스틸사진과 16mm 필름으로 담아냈습니다. 이 여정에서 그는 아름다움과 방해받지 않은 자유를 포착하려 노력했다고 합니다. 그는 예술과 아름다움이 사람들의 자연을 보호해야 한다는 생각을 변화시킨다는 믿음으로 작품 뿐만 아니라 강연, 자선활동 등 여러가지 일들을 한다고 합니다.

특히 이 시리즈는 사진 뿐만 아니라 다큐멘터리인 <Chasing Wild Horses>이라는 이름으로 촬영을 하였고 로베르토가 세이블 섬을 탐험함 과정을 기록한 과정으로 40개국 이상에서 방영되기도 했습니다. 더불어 2006년에 설립된 로베르토의 첫번째 소호 갤러리는 뉴욕시에서 가장 오랫동안 운영된 단일 테마 중 하나로 Art Architecture Design에서 꼭 방문해야 할 장소 50곳 중 하나로 선정되기도 했습니다.

사진 이외에도 다큐멘터리가 궁금하실 분들을 위해 마침 유튜브에 트레일러 영상이 있어 링크를 걸어봅니다.

다른 많은 사진가들도 말의 사진을 찍습니다만 로베르토의 야생마 사진은 뭔가 계속 어렴풋이 기억에 남는 마력이 있습니다.

이유는 야생마가 달리는 모습 그대로 광활한 자연을 포착한 것도 있지만, 클로즈업한 사진처럼 무언의 눈빛으로 말을 하는 것 같은 모습이라던지, 달리면서도 미세하게 포착한 그들의 행동이나 표현방식이 많은 것들을 생각하게 합니다.

초원 위에서 한없이 자유로운 것 같지만 어떠한 공간 안에 갇혀있는 느낌이 드는건 왜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야생마 특유의 생동감과 초원 위에서 힘차게 달리는 모습 등 자유를 갈망하고 자유롭게 살고 싶은 우리의 마음을 대변해 주는 것 같으면서도 한편으로는 뭔가 모를 애잔함이 묻어납니다. 그 와중에 가족과 동료애도 보이며 야생으로서 살아가기 위한 광활한 여정을 보는 것 같기도 합니다. 


만약 우리 역시 자연속에 이렇게 풀어나 자유롭게 살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그리고 그 삶은 어떤 삶으로 채워질까요.


우리가 말을 사랑하고 좋아하는 이유는 어쩌면 힘차고 자유롭게 살고 싶은 욕구가 가장 잘 투영되는 동물이 아닐까 싶습니다. 더불어 언제나 곁에 이동수단으로서 함께 해온 말은 인간에게는 오래전부터 너무나 친근하고 친숙한, 삶의 동반자 같은 동물이기도 하지요. 때로는 말의 선한 눈을 보면 스스로를 바라보는 것 같기도 할 때도 있으며 자신 스스로의 내면에서 무엇을 말하고 싶은지, 어떤 바람이 있는지 그들의 눈을 통해서 나를 바라보게 되는 그런 매력이 있기에 말이란 존재는 그 어떤 동물과는 다르게 다가오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가끔 살다가 지치면 위로하듯 바라보는 그들의 눈망울을 보면 마치 블랙홀처럼 빨려들어갈 것 같은 느낌을 받을때가 있기도 하네요. 아마도 로베트로의 사진들은 우리의 그런 내면의 마음을 아주 잘 표현한게 아닌가 싶습니다.

사진은 전체적으로 모노크롬 흑백과 세피아 톤으로 담아내어서 그런지 묵직하고 자연스럽습니다.

특히 세피아의 브라운 톤은 야생마 특유의 바디 컬러와 드넓은 사막의 모래바람에서 느껴지는 그야말로 야생의 와일드함을 잘 나타내는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로베르토 듀테스코는 오래전 한국에도 방문한적이 있습니다. 당시 제2회 아트 부산에 나와 전시를 하기도 했는데, 당시 작가님을 뵐 수 있는 좋은 기회가 있어 잠시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그때 만났던 작가님 역시 작품처럼 친절하고 따뜻하게 맞아주시면서 작품에 대해 자세히 이야기 해주시고 사인도 해주셔서 너무나 감사했던 기억이 납니다. 역시 작품은 사람을 따라간다는 말을 그때 많이 느꼈던 것 같네요.


그 밖에도 다양한 국가에서 틈틈히 전시를 하고 계시며 관심 있으신 분은 아마존과 공식 홈페이지에서 사진집으로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이 밖에도 작가의 공식 홈페이지에 방문하시면 야생마 시리즈 뿐만 아니라 꽃이나 사막이나 물 등 자연에서 찍은 좋은 사진들이 많습니다.

홈페이지에 들어가셔서 좀 더 많은 사진을 감상해 보시길 추천드립니다.

개인적인 바람이 있다면 언젠가 한국에서도 개인전이 열렸으면 하네요.

 
 (사진 출처 : dutescoart.com)

 

official web site : https://dutescoa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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