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osef Koudelka 요세프 쿠델카 – 사진으로 삶의 방황을 이야기하다

Josef Koudelka 요세프 쿠델카

매그넘(Magnum)에는 많은 유명 포토그래퍼가 있지만 강렬한 인상을 남기는 포토그래퍼가 몇몇 있는데 그 중에서도 가장 전설적인 포토그래퍼가 바로 요세프 쿠델카 입니다. 이번 포스팅에는 요세프 쿠델카에 대해서 좀 더 집중적으로 다루어 봅니다.

Magnum has a lot of famous photographers, but there are some that make a strong impression, and the most legendary photographer is Yosef Kudelka. This post focuses more on Yosef Kudelka.

(사진 출처 : Magnum Photos)

 이름 (Full name) : Josef Koudelka

출생 : 1938년 1월 10일, 체코 보스코비체

쿠델카는 체코슬로바키아에서 태어났지만 정치적 망명으로 인해 프랑스로 귀화하여 주로 파리와 프라하에서 활동하는 사진가 입니다.

처음에는 항공 엔지니어로 일하다가 1962년 취미로 집시 사진을 찍기 시작했고 1960년대 후반에 전업 사진작가로 활동하기 시작했습니다. 이후 프라하의 침공 소련 사진 등을 찍으며 익명인 P.P (Prague Photographer)로 활동하면서 사진들을 출판하였고 1969년 로버트 카파 금메달을 수상하였습니다. 1980년에는 정치적 망명을 위헤 체코를 떠나 매그넘 포토스에 합류했습니다.

특히 이후 1975년에 출판된 그의 첫 사진집인 <집시>를 시작으로 망명자들 (Exiles, 1988), 혼돈 (Chaos, 1999), 침략 68: 프라하 (Invasion 68:Prague 2008), 벽 (Wall, 2013), 가장 최근의 책 폐허 (Ruines, 2020)을 내놓았습니다. 이후 유수의 많은 사진가 상을 수상하면서 그의 국제적 명성은 널리 알려지며 세계 많은 곳에서 그의 전시가 곳곳에서 열리고 있습니다.

Kudelka is a photographer born in Czechoslovakia but naturalized to France due to political exile, working mainly in Paris and Prague.

At first, he worked as an aviation engineer, but he began photographing gypsy as a hobby in 1962, and he began working as a full-time photographer in the late 1960s . Later, he published pictures while working as an anonymous Prague Photographer, taking photos of the Soviet Union and more, and won the Robert Kappa Gold Medal in 1969. In 1980, he left the Czech Republic in political exile to join Magnum Photos.

Specifically, he has since released Exiles (1988), Chaos (1999), Invasion 68: Prague (2008), Wall (2013), and the most recent book Ruines (2020), starting with his first collection of photographers, which was published in 1975. Since then, his international fame has become widely known and his exhibitions are being held in many parts of the world, winning many prestigious photographers’ awards.

 

아마도 그를 대표하는 사진은 첫 사진집인 <집시>의 사진들 입니다.

제목 그대로 당시 떠돌아다니는 집시들을 찍은 사진으로 기존의 흑백사진과는 또 다른 좀 더 진듯한 농도와 함께 알듯 모를듯한 그들의 비참하지만 그래도 힘겹게 살아가야 하는 인간의 삶을 그대로 잘 담아내었습니다.

Perhaps his representative photographs are those of his first photo book, Gypsy.

As the title suggests, the photos of gypsies wandering around at the time contain a more serious concentration different from the existing black-and-white photos, and their miserable but still difficult human life.

Romania. 1968

Kadan, Czechoslovakia. 1963

<집시> 시리즈의 사진에서는 특히 돋보이는 부분 중 하나가 인간의 군상과 각기 다른 표정들에서 오는 농축된 삶의 힘겨움을 담아냅니다. 하지만 우리는 끝까지 살아야 하고 살아내야 하기에 열심히 버티고 그 안에서 행복을 찾아 살아가고 있는지도 모르겠네요. 

집시로 산다는 것은 떠도는 무언가를 잡는 일이기도 하면서 동시에 서로가 함께 살아야 이겨낼 수 있는듯 보입니다. 때로는 죽음을 곁에서 아주 가까이 마주쳐야 하지만 그 안에서 남아있는 사람들은 웃음을 잃지 않고 계속해서 살아가고 있습니다. 어쩌면 산다는 것은 곧 우리 모두가 지구상에 떨어진 집시가 아닌가 싶습니다.

One of the highlights of the “Gypsy” series is the concentrated struggles of life that come from the human phantasmagogy and different facial expressions. But we may be holding out and finding happiness in it because we have to live to the end. 

Living as a Gypsy is both catching something that is wandering and at the same time, it seems that we can overcome it only when we live together. Sometimes you have to face death very closely, but the rest of you do not lose your laughter and continue to live. Perhaps living is a Gypsy that we all fell on Earth.

Festival of gypsy music. Straznice, Czechoslovakia. 1966

Jarabina, Czechoslovakia. 1963

Velka Lomnica, Czechoslovakia. 1966

Kadan, Czechoslovakia. 1963

하루하루가 고달픈 상황에서도 아이들은 더 밝고 긍정적으로 버텨냅니다. 갈비뼈가 드러나는 가슴팍을 서로가 자랑하듯이, 아무것도 없지만 부모의 따뜻함은 잃지 않아 괜찮다고 말하는 것 처럼 말이지요. 그래서인지 아이들을 보면 언제나 희망이 보이기도 합니다.

Children endure brighter and more positively, even when each day is struggling. Like each other boasting of a ribbed chest, saying it’s okay to have nothing, but not to lose the warmth of your parents. Perhaps that’s why when I see my children, I always see hope.

Zehra, Czechoslovakia. 1967

Svinia, Czechoslovakia. 1966

Czechoslovakia. 1967

때로는 떠도는 삶은 고독과 맞닿기도 합니다.

언제나 불안하고 홀로 견뎌야 하지요. 잠시나마 담배에 의존이라도 해야 마음이 놓일까요.

Sometimes a life on the road meets solitude.

We are always anxious and have to endure it alone. Do they need to rely on cigarettes for a little while to feel better.

Czechoslovakia. 1962

Czechoslovakia. 1967

그는 항상 피사체와 거리를 두고 생각의 여지를 남겨놓으며 사진을 찍는다고 합니다. 

모든 시각은 자신의 경험으로 해석되기에 같은 것을 보아도 다르게 해석하지 않을까 싶지만 쿠델카의 사진을 보고 있노라면 그의 망명생활은 집시의 삶을 더 잘 이해할 수 있었기에 멀리서도 그들의 삶을 깊이 파고드는 사진을 찍었지 않았나 싶습니다. 

영혼을 찍는 다는 것은 자신의 마음이, 경험이 투영되어야 나올 수 있는 작품이 아닌가 싶습니다.

It is said that he always takes pictures, keeping distance from the subject and leaving room for thought. 

Every perspective is interpreted by one’s own experience, so if one look at the same thing, he might interpret it differently, but looking at Kudelka’s photographs, his exile was able to better understand the Gypsy’s life, so he took pictures of them from afar. 

I think photographing the soul is a work that can only come out when one’s mind and experience are projected.

(사진 출처 : Josef Koudelka <Gypsi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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